시진핑 러시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러시아 방문에 나선다.

중국 외교부 발표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늘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다.

사상 첫 3연임 국가 주석에 오른 뒤 첫 외국 방문으로, 푸틴 대통령과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에 맞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강조하며 국제사회에서 시 주석의 이미지를 띄우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평화의 여정"이라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화해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양국 관계가 역대 최고점에 있다고 평가했다.